침뜸의 시작
Service to Every Being is the spirit of Wellbeing! 생명에 대한 봉사가 웰빙의 참된 정신입니다!

Home > 경락경혈&침뜸 > 침뜸의 시작
 모든 발명은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다. 생겨난 것은 인류에게 계속 필요하게 될 때 후대에 계승되며 살아남게 된다. 침뜸도 역시 이러한 필요에 따라 발생하였다. 침뜸에 관한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침뜸은 어디에서 어떻게 개발되었을까? 동양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 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동쪽 지역은 천지가 시작되는 곳으로서 생선과 소금이 생산되는 지역이며 바다를 끼고 있다. 그곳 사람들은 물고기를 주로 먹고 짠 것을 좋아하는데 모두 그곳에 사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그곳에서 나는 음식물을 즐긴다. 물고기를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중초中焦에 열사熱邪가 쌓이도록 하고 소금은 혈을 손상시킨다. 그러므로 그곳 사람들은 모두 피부가 검고 주리腠理가 성글며 그들에게 발생하는 병은 대부분 옹양癰瘍인데 그것을 치료할 때는 폄석砭石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폄석은 동방에서 전래되었다.”
“북방자는 …<중략>… 장이 차가워져 창만병脹滿病이 잘 발생하는데 이를 치료하는 데는 쑥뜸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쑥뜸 요법은 북방에서 전래되었다”

각각의 생활환경에 따른 질병이 있고 그에 따른 치료법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폄석砭石 즉, 돌침은 중국의 동부 연안 일대에서 어업을 위주로 하는 민족에게서 유래되었고, 쑥뜸은 중국의 북부에서 목축을 위주로 하는 민족에게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동방이란 중국 본토의 동방이니 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지칭하고, 북방이란 만주의 서부지대로부터 몽고 일대까지를 지칭한다.
이는 침뜸술이 중국 본토보다는 동방과 북방지역에서 먼저 사용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문자로 기록되면서 비로소 중국 본토의학으로 발전된 것이다.
폄석은 돌로 만들어진 원시시대 침이다. 신석기시대에 돌을 갈아서 정교한 침을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여 마침내 전문적인 의료기구인 폄석을 생산해 냈다. 바로 이 폄석의 주요 생산지는 바로 우리나라 한반도 일대였다. 이외에도 대나무나 뼈조각을 이용한 죽침竹鍼, 골침骨鍼이 사용되었다. 이후 불과 금속을 사용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형태의 금속제 침을 치료에 응용하게 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질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북부지역은 날씨가 매섭고 혹독하여 선사시대 사람들은 불을 가까이 하여 몸을 따뜻하게 녹였다. 더구나 그들은 벌판에 살면서 양고기나 양젖으로 만든 유제품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과 기름진 음식이 더해지니 배가 차고 더부룩한 병에 잘 걸리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당연히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뜸법이 발명될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불에 따뜻하게 데운 돌덩이나 흙을 신체 일정 부위에다 붙여서 따뜻하게 온기를 전하였다. 점차 나무껍질이나 건초를 아픈 부위에 고정적인 온열자극을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뜸법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