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임&침구경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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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임은 장악원(掌樂院) 악사(樂師) 허억봉의 아들로 태어났다. 침구경험방은 조선의 침의(鍼醫) 허임이 저술한 우리나라 대표 침뜸의술 전문서이다.
허임은 부모의 병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의원 집에서 일하며 의술을 터득했다.
임진왜란 때는 광해군을 따라 종군의사로도 활동했고, 치종교수(治腫敎授)로 전국을 다니며 침뜸으로 수많은 백성들의 고통을 덜었다.
일세에 이름이 난 허임은 내의원 침의로 천거됐다. 선조 때는 어의 허준의 추천으로 선조의 편두통을 침술로 치료하여 일약 당상관에 올랐다.
광해군 시절에는 부평부사 남양부사 등 지방수령을 지내기도 했고, 인조 초기까지 내의원 침의로 활동했다.
늘 백성들 가운데 살며 인술을 펼치고자 했던 허임은 중년이 지나 공주에 정착했다. 공주는 임진왜란 때 광해군을 수행하던 중에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허임은 갖가지 병을 고치는 한편, 자신의 경험을 후진들에게 가르쳤다. 그는 '신의 의술'로 일컬어졌고, 침의들의 으뜸으로 추앙됐다.
허임은 늙어서 평생의 의술을 정리하여 침구경험방을 집필했다. 당시 영의정 김류는 '만백성을 건강하게 살도록 하려는 임금의 뜻'을 받들어 이 책을 출판하도록 명을 내렸다.
이에 내의원 제조 이경석이 호남관찰사인 목성선에게 부탁하여 1644년(인조 22년) 마침내 침구경험방이 인쇄되어 나왔다.
이 책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간행됐고, 수 없이 많은 필사본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며, 언해본도 출간됐다.
침구경험방은 백성들의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데 무수히 활용됐다.
나아가 일본과 중국으로 전해져 의술분야에서 한류(韓流)를 만들어 냈다.
일본에서 유학 왔던 야마가와쥰안[山川淳菴]은 이 책을 가져가서 1725년 일본판 침구경험방을 간행했다.
그 후 일본에서는 1778년에 다시 출간됐고, 1807년에는 침구명감(鍼灸明鑑)이라는 제목으로 판본이 또 나왔다.
중국에서는 1874년 청나라 랴오륜홍[廖潤鴻]의 저술로 발간된 침구집성(針灸集成)에 침구경험방이 동의보감의 침구편과 함께 그대로 옮겨져, 오늘날까지 침구인들에게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침구경험방은 세상으로 전해져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침서가 됐다.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는 침구경험방 간행 365주년을 맞이하여 선조들이 가꾸어온 소중한 생명건강문화가 아름답게 발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침뜸역사 지킴이들의 정성을 모아 2009년 6월 침구경험방 집필지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에 기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