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이하 허임법인)와 러시아 옴스크주 정부가 침뜸 협력을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허임법인 국제침구협력단 박금수 시베리아 본부장(노보시브르스크 침구사)은 옴스크주 정부 포럼에 초대되어 한국침뜸에 대해 세 차례 강연을 하고, 주 지사와도 만나 허임법인과 침구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포럼은 모스크바 중앙정부가 후원하고 옴스크 주정부가 주최한 사회사업 국제 포럼으로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이어지는 주정부의 정기적 공식행사였다.

포럼에서 박금수 본부장은 허임기념 사업회의 설립취지를 소개하고, 한국 전통침술의 우수성애 대해 3차례에 걸쳐 강연했다.

또한 러시아1 중앙TV에서도 한국침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터뷰를 요청해 박금수 본부장은 한국의 전통침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옴스크주 주지사와 대화에서 상설봉사실 운영 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주지사는 허임법인이 결정만 하면 질적 양적으로 얼마든지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럼에서 한국침뜸에 대한 박 본부장의 강연을 들은 이들은 "대단히 흥미롭다" "사인을 해달라" "옴스크에 체류하는 동안 치료를 받고 싶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박 본부장은 포럼을 마친 뒤에도 침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몇일 동안 옴스크에 더 머물면서 혼자서 시민들에게 침을 놓아야 했다.

한국침뜸이 러시아의 공식행사에 러시아 말로 소개된 것 만으로도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었다.

포럼에서 배포된 리플렛에는 허임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과 내용을 바탕으로 허임법인이 러시아어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