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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쉬던 지하철 계단도 이젠 한 번에

2016-03-31 조회 3929

몇 번 쉬던 지하철 계단도 이젠 한 번에

조시영(추담자연지리학회 부회장)

저는 20대 초반 폐결핵을 앓게 되었습니다. 결핵은 치료만 잘하면 감기보다 잘 낫는 병이라 했지만 약을 먹다 안먹다를 30대 초반까지 반복하다 보니 약에 내성이 생겼고 폐의 침범 범위가 점점 넓어져 결국 치료는 되었지만 폐의 1/4밖에는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가리지는 않았지만 무슨 음식이든 냄새만 맡으면 비위가 상하고 거부감이 와서 집사람이 무척 고생했습니다. 장모님과 아내는 몸에 좋다는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구해 저를 간호했고 덕분에 저의 건강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일상생활은 별 지장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술도 건강한 사람 못지않게 먹었고 건강에 자신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감기에 결려 동네 병원을 이곳저곳 다니며 치료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숨쉬기가 곤란하고 답답해서 자동차 운전도 못하고 심지어 택시도 못 탔습니다. 할 수 없이 S병원 호흡기 내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검사 저 검사 다해보더니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그게 무슨 병인지도 몰랐었죠. 그때부터 휴대용 산소호흡기가 저에게 필수품이 될 줄이야. 어느 날 갑자기 심해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당신은 2개월도 못살겠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의사가 환자를 앞에 두고 몇 달 못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지 제 성격대로라면 그 자리에서 멱살잡이 패대기라도 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혀가 꼬여 들어가고 목소리가 안 나와 말도 잘 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와서는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홍제동에 있는 모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먼저 병원에서 검사한 내용을 다 갖다 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보시고 우리 한번 치료해봅시다 하시더군요. 저는 그 의사선생님을 믿고 계속 치료를 하였고 차츰 차도를 보였답니다. 산소 호흡기를 뗄 정도로 좋아지기는 하였지만 지하철 계단을 오르기는 역시 역부족이어서 몇 번을 쉬어야만 계단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TV에서 구당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지인의 소개로 2011년 9월 중순부터 건강나눔터 침뜸 봉사실을 알게 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여 침뜸치료를 받았고 집에서 집사람과 함께 꾸준히 뜸을 뜨고 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숨쉬기가 편해졌고 혀가 말려 들어가는 것 같은 증상도 호전되어 이제는 지하철 계단도 쉬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가고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마우신 선생님들 덕분에 저는 새 삶을 살고 있답니다. 침뜸봉사실 선생님들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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