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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이 통해야 건강! - 춤 연극 융합 공연영상- 예술이 만난 조선의 침구사 허임

2022-05-14 조회 512

 

 

[경락이 통해야 건강! - 공연 영상] 조선의 침구사 허임, 예술이 만나다!

경락 이끌어내는 허임의 인술, 음악 연극 춤 미술 융합공연 충청남도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2020.11.11 조선 제일의 침의(鍼醫) 허임이 평생의 임상경험을 모아 침구경험방을 집필한 충청남도 공주에서 11월11일(수) 오후1시 ‘예술, 허임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했다. 허임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공주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대금 가락에 맞춰 경락의 순행을 무용으로 표현하고, 침구인술에 감동하는 모습을 연극과 함께 그려내며, 그 인술의 맥을 이어가는 허임 후예들을 표현한 미술작품까지 등장하는 융복합 공연이다. 특히 이번에 선을 보이게 되는 경락춤은 막힌 데를 터서 통하게 하여 사람들의 병을 고쳐온 허임 침구술의 핵심 내용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 내고자 했다. 이번 공연은 여러 예술장르와 강연이 결합한 렉쳐콘서트이다. 1부 강연에서는 ‘예술이 만난 인술’이라는 제목으로 20분 정도의 강연을 통해 허임의 인술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추상적일 수 있는 예술무대의 이해를 도와준다. 선조실록에 따르면 1604년 9월23일 선조가 편두통이 발작하여 허준이 들어가 임금에게 전한 말이 수록되어 있다. 이 때 허준은 “침의(針醫)들은 항상 말하기를 ‘반드시 침을 놓아 열기(熱氣)를 해소시킨 다음에야 통증이 감소된다’고 합니다.”라 하고, “소신은 침놓은 법을 모릅니다마는 그들의 말이 이러하기 때문에 아뢰는 것입니다.”라고 전한다. 그리고 허준은 “허임도 항상 말하기를‘경락 이끌어 내고(引經), 아시에 침놓으면 된다(進針於阿是)’고 했는데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허임에게 침을 맞을 것을 권했다.. 허임이 이 때 이야기한 경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내용은 40년 정도 지난 뒤 그가 평생의 임상경험을 모아 쓴 침구경험방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허임은 이 침구경험방 서문에서 “일반적으로 사람의 손과 발에는 각각 삼양(三陽)과 삼음(三陰)이 있는데 합하여 12경락이다. 손의 삼음은 장(臟)으로부터 손으로 가고, 손의 삼양은 손으로부터 머리에 이른다. 발의 삼양은 머리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발에 이른다. 발의 삼음은 발에서부터 위로 올라가 배로 들어간다.”라며 기혈을 순환시키고 온몸에 흐르는 것을 쉬지 않는 경락의 이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근육, 뼈, 피부, 주리의 사이에서 운행하는 것이 비유하자면 물이 계곡 사이를 흐르는 것과 같은데, 만약 장애물에 걸려서 막히게 되면 물은 흐를 수가 없고 열어서 터주어야만 흐를 수 있다.”며 “그 병의 증세를 살펴서 수시로 변화에 응하여 막힌 것을 터서 통하게 해야 비로소 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밝힌다. 허임이 평생 동안 고심하여온 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여 한권의 책으로 펴낸다고 한 바로 그 뜻과 그의 의술을 이번 공연에서 음악과 무용과 연극으로 감명 깊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이 겨울을 앞두고 공주에서 마련된 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고난을 겪으며 나라를 구한 시절을 기억하고자 하는 뜻도 있다. 1593년 허임이 광해군을 수행하여 서울을 거쳐 12월1일(음력) 저녁에 공주에 이르렀다. 공주에 이른 이들 일행은 이 곳을 거점으로 굶주린 백성들을 돌보는 등 민심을 수습하며, 나라의 중심이 건재함을 드러내 왜병을 물리칠 수 있는 국난 극복의 구심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기근이 극심하여 가는 곳 마다 굶어 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이러한 기근 양상은 충청도 공주도 마찬가지였다. 선조실록-선조 26년(1593) 11월27일: 공주(公州)에서는 박축(朴軸)이라는 사람이 쌀을 내어 죽을 끓여 기민(飢民)을 구제하여 살려낸 사람이 3백여 명이나 되고, 정무경(鄭懋卿)은 콩을 삶아 주먹밥을 만들어 길거리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구제했다. 이에 임금이 상을 내리도록 했다. 이렇게 공주는 당시 허임의 인술(仁術)과 함께 광해군의 인정(仁政)과 백성들의 서로 돕는 인덕(仁德)이 어우러져 전란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상징이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에는 관객과 공연자를 포함하여 50명 미만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어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허임이 ‘평생 동안 고심하여온 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여 한권의 책으로 펴낸다’고 한 바로 그 고심한 경락소통의 인술을 음악과 무용과 연극으로 감명 깊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된다. 강혜림 무용가는 ‘침구사의 손끝에서 시작된 치료의 향연’이라는 글의 낭송을 배경으로 깔고 무용을 하여 감명을 더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침구사의 손끝에서 시작된 치료의 향연 때로는 손끝 하나로부터 진정한 자비로움이 피어난다. 침구사의 손이 아픈 이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고 이어서 그의 손끝이 침과 뜸을 매개로 경혈과 만나면, 아픈 이를 괴롭히던 병의 덩어리들은 씻은 듯 녹아내린다. 손길에 담긴 따스한 기운은 환자의 생명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힘을 지닌다. 이 혼란한 시기, 우리는 침구사의 손끝으로부터 환자의 시름을 잠시나마 거둬들이는 묵직한 힘의 존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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