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과 복건성 천주시 중의병원의 침뜸 현장(2002.5.5~5.12)을 취재한 영상이 있어 유투버에 올렸습니다. 오래 되긴 했지만 참고할만 할 듯하여

영상은 허준과 허임이 등장하는 선조실록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조선시대 침구제도부터 보여준다.

--선조실록. 선조 37년 9월 23일에 의하면 밤에 선조에게 갑작스런 두통이 발생해 허준을 부른다. 선조는 허준에게 ”침을 맞는 것이 어떻겠는가?“ 라고 묻자 허준이 아뢰길 ”소인은 침을 놓치 못합니다.“라며 침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잠시 후 병풍이 쳐지고 남영이 혈자리를 정하고 허임이 침을 놓는다 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렇듯 침구의사는 한방의사와 구분되어 있습니다.

중국 당대의 의료체계를 보아도 침구과는 중의과와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런 중국의 의료제도와 같이 조선에서도 침구는 전문분과로 발전하여 구한말의 병원인 광제원에 이르기까지 약을 주로 쓰는 대방의(大方醫) 등과는 별도로 침의를 두고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한방이라고 하면 약제처방을 나타내는 것이지 침구처방을 나타내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