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Service to Every Being is the spirit of Wellbeing! 생명에 대한 봉사가 웰빙의 참된 정신입니다!

Home > 커뮤니티 > 소식

세계적 통합의학자 전세일 박사 '허임'에 추천의 글

2017-08-07 조회 986


신비로운 침구술의 성의(聖醫) 허임(許任)

전세일 교수
한국통합의학진흥연구원 이사장
전 세계침술학회 회장
전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 원장
             
인류 문화를 꽃 피게 하는 문명의 축은 마치 태풍의 눈처럼 한 군데서 다른 데로 계속 옮겨간다.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껑충껑충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고 산불이 옮겨 붙듯이 인접한 옆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역사는 이러한 문명의 축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바빌로니아에서 페르시아로, 그다음에는 그리스, 로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순으로 흘러갔고, 거기에서 대서양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고, 계속 서쪽으로 흘러 태평양 시대를 맞았고, 이윽고 그 선발대가 우리가 살고 있는 극동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극동의 동양 삼국하면 한국, 중국, 일본을 일컫는 바 이 한중일의 중심은 여러 측면에서 단연 한국일 수밖에 없다. 태풍의 핵과 같은 문명의 축은 바로 한국이라는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지구 문명은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 질 전망이다. 한국의 정신, 한국의 문화, 한국의 인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의학 분야도 예외 일 수 없다. 현대서양의학과 전통동양의학과 전래민속의학이 융합 발전된 새로운 한국의학이 세계의학을 주도하게 된다는 뜻이다.
의술(醫術)에는 국경(國境)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의자(醫者)에게는 조국(祖國)이 있다.

위대한 영웅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직접 따르던 부하와 후세인(後世人)들이 만드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직접 따르던 제자나 후세인 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세계가 칭송하는 좋은 학교도 설립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 학교 출신 졸업생들과 후배들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위대한 영웅이나, 훌륭한 스승이나, 매우 값진 사건들이 후세 인 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진 경우도 상당히 있다.
가장 오래된 의학 경전 황제내경에는 침술이 동방에서 유래 되었다는 구절이 있다. 함경도 웅기에서는 1929년에 골침 석침이 발굴 되었고 고고학적으로 약 5000년은 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로 미루어 침술의 발상지는 바로 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이런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까? 
마찬가지로 400여 년 전 조선조에 훌륭한 침술의 명의 허임과 그의 업적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허임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전통한의학(Traditional Oriental Medicine)은 생약요법(Herbology, 生藥療法), 훈련요법(Instructional Practice, 訓練療法), 자극요법(Stimulative Therapy, 刺戟療法)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자극요법에 속하는 침구술(Acupuncture Moxibustion, 鍼灸術)이 현대서양의학에 대비하여 그 특수성과 차별성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이론의 체계와 실기를 지니고 있다.
물론 그 자체가 과학은 아니다. 철학과 형이상학을 이론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과학이 태동되기 몇 천 년도 더 오래 전에 생겨난 이론이고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과학적(非科學的)이라고 할 순 없다. 과학이 발달하고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침술의 기초적 현상과 임상적 효과가 점점 과학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의 침술의 위치는 비과학(科學)이 아니라 미과학(未科學)이다. 과학적으로 연구하면 할수록 더 확실하게 밝혀질 미래 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화학의학의 시대라고 본다면 미래의학은 물리의학의 시대라고 봐야 한다. 침술은 분명히 물리의학의 한 부류이다. 따라서 침술은 미래의학이고 우주의학의 일부이다.

한의학하면 쉽게 중국 일본 한국을 떠 올리는데 사실 한국이야 말로 가장 뿌리 깊게 정착된 나라라고 믿게 된다. 중국의 한의학은 꽤 오랫동안 종교와 철학과 형이상학을 배척하는 문화 속에서 생존해야 했었고, 일본은 한의학에 대한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행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역사의 그늘 속에 묻혀서 빛을 못 보고 있던 보물들을 찾아내어 흙을 닦고 먼지를 털어 다시 빛을 내는 작업이 여기저기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의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러한 틈바구니에서 요사이는 조선 선조 시대 침술의 명의 허임에 대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 만으로도 허임은 너무나 위대하고 그 업적은 너무나 자랑스럽다.
다행이 이제는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가 생기고 허임에 대한 업적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 되는 것은 너무나 시기적절하고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허임기념사업회의 대표이사인 손중양 선생님께서 출간하는 이 책은 허임 선생의 생애와 그의 참된 업적을 살펴보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목마른 자에게 시원한 냉수 한 그릇처럼 속 시원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역사 속에 허임이라고 하는 성의(聖醫)가 있었다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드높이는데 부족함이 없다.
재미있고 알기 쉽게 쓴 이 책을 다 한 번쯤은 읽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두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2017. 6. 19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목록 수정 삭제


이전글, 다음글
이전 공주 유허지에서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모임 2017-08-20
다음 『허임-조선의 침구사』 책 소개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