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준 지음, 강상숙 노무수 손중양 엮음, 2012년 펴냄. 4×6배판, 302면, 정가 27,000원
사)허임기념사업회가 2012년 펴낸 '동의보감 침뜸'은 동의보감에서 골라 모은 국내외의 고전 침뜸을 두꺼운 처방서 가운데서 찾아내어 간결하게 엮은 책이다. 침구학 고전을 모은 '동의보감 침뜸'과 임상을 모은 허임의 침구경험방은 대략 30년 정도 나이 차이가 나는 허준과 허임에 의해, 30여 년 정도의 간행 시차를 두고 세상에 나왔다. 이 두 책은 절묘한 짝을 이루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수많은 역대 의서들을 인용하여 정리한 동의보감은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등 25권으로 되어있다. 동의보감에서 침뜸 관련 부분은 제일 마지막 25권에 침구편을 엮어놓고, 내경편ㆍ외형편ㆍ잡병편의 각 병증별 치료법에서 주로 그 끝 부분에 침구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의보감』의 침뜸 부분과 허임의 『침구경험방』모두를 그대로 옮겨 묶어놓은 『침구집성』을 청나라시대 나온 가장 유명한 침구전문서로 평가한다. 이 책에는 허준이나 허임의 이름은 없고 청나라 명의 랴오륜홍이 편찬한 것으로 하여 1874년 인쇄되어 나오기 시작한 이래 지금도 중국에서는 잇달아 출판되고 있다.
중국어 인터넷 서점에 전시되어 있는 책을 보면 1956년 인민위생출판사에서 영인되어 나온 책도 눈에 띄고, 1986년 북경시중국서점에서 출판한 책과 1994년도 출판본도 보인다. 중국중의약출판사에서는 1998년 2006년 2010년에도 표지를 바꿔가며 펴내고 있다.
근세 중국에서 나온 가장 유명한 침구전문서가 출판업자의 그릇된 상술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진 위서(僞書)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